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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모습이던 사랑하는 영화 뷰티인사이드

by nosugarpie 2025. 4. 2.

 

 

 

얼굴이 바뀌는 남자 이야기

고등학생때부터 자고 일어나면 겉모습이 바뀌어있는 어떤 병인지도 설명하지 못할 증세를 겪고 있는 남자 주인공 김우진 입니다. 성별, 나이, 국적, 시력 등 무관하게 다른 사람으로 바뀌고 매일바뀌는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모든 사람에게 맞출 수 있는 아이템을 전부 준비하여 살아갑니다. 우진의 엄마와 고등학교 단짝친구인 상백만 이 증세를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고 일하는 평범한 사회생활이 힘든 우진은 혼자서 조용히 작업하고 일할 수 있는 가구디자인을 하고 판매하는 일을 하는데, 구매자에게 맞추어 제작하는 맞춤 제작 가구회사를 운영중이기도 합니다. 어느날, 우진은 다른 가구브랜드 매장에 갔다가 가구를 사랑하며 친절하게 안내하는 '이수'를 만나게 되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우진은 매일 다른 모습으로 찾아가 이수에게 가구를 구매하고, 외모가 괜찮은 남자로 변한날 식사제안을 합니다. 서로 호감을 느꼈던 두사람, 우진은 오늘 이수를 만났던 자신의 모습에서 바뀌지 않기위해 잠을 자지 않기 위해 노력하여 데이트를 이어나가지만 지하철에서 졸게 된 우진은 결국 모습이 바뀌어 다음 데이트 장소에 나타나지 못합니다. 이대로 놓칠수 없었던 우진은 자신의 브랜드를 이수가 일하는 회사에 입점 시키고 직원으로 들어가서 이수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이수에게 자신이 변하는 모습과 지금까지 살면서 바뀐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해두었던 영상 일기를 보여주며 자신의 증상과 그동안의 모든일을 털어놓게 됩니다. 너무 혼란스러운 이수는 다급히 우진 앞에서 자리를 떠나지만, 그동안 우진이 보여줬던 모습에서 진심을 느꼈던 이수는 직접 변하는 우진의 모습을 확인하고 믿어주게 됩니다. 

 

그렇게 사랑이 시작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고, 이수가 그동안 입점시키고 싶었던 가구회사의 사장이자 디자이너가 우진임을 알게 되며 더욱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바뀌는 모습의 사람과 만남을 가지던 이수는 주변에서 곱지 않은 시선과 오해를 받기도 하고, 매일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수많은 군중들 속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지 못하는 혼란스러움을 계속 겪게 되면서 결국 정신의학과 까지 다니게 되며 상담을 다닙니다. 병원을 열심히 다니지만 약없이는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고, 매일 바뀌는 그의 모습에 우진이 누구인지, 우진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아 낯설고 괴로워 합니다. 그저 마음이 깊어졌던 우진은 이수에게 프로포즈를 하지만, 마음이 힘들었던 이수는 우진의 고백을 거절하고 대화하는 와중에 쓰러지기 까지합니다. 그로인해 우진은 그동안의 이수의 병원이력과 고충을 알게 되고 자신의 사랑하는 마음이 앞서 이수를 힘들게 했다는 죄책감을 크게 가지게 됩니다. 

 

떠나야만 하는 사랑

우진의 엄마에게서 아버지도 우진처럼 얼굴이 변하는 증세가 있어 그들 곁을 어쩔 수 없이 떠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자신 또한 이수 곁에서 힘들게 하는 존재로 떠나야하는 운명임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어떻게든 이겨내려는 이수에게 우진은 이별을 고하고 떠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고, 이수는 자신의 생활을 되찾아 이어가고있지만 우진을 많이 그리워하고 보고싶어 합니다. 결국 우진의 친구 상백을 찾아가 우진의 행방을 묻지만 우진에게 상처를 준 이수를 미워하는 상백은 알려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백의 작업장에서 우진의 거처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보게 됩니다. 우진은 체코로 가서 새로운 가구 브랜드를 만들어 그곳에서도 혼자서 일하고 생활하며 여전히 계속 바뀌는 모습으로 적응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그를 찾아간 이수에게 우진은 자신이 우진이 아닌척 하지만, 이수는 우진회사의 가구만보고 가겠다고 부탁하여 집으로 들이게 됩니다. 우진의 집에는 여전히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기위해 수많은 아이템들이 있었고, 애써 모른척하며 가구에 대해 대화하던 두사람은 결국 이수의 솔직한 마음에 우진은 흔들리게 됩니다. 그 동안 서로 그리워하며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곁에 있어 아팠던 것 보다 없는 것이 더 아프다는 이수의 말에 우진은 그때 다 하지 못했던 프로포즈를 다시하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다.

 

아마도 정말 매 장면 마다 바뀌는 상대 배우들과 한 사람인척 적응해가며 연기했던 배우 한효주님도 적응하기 힘들고 혼란스럽고 낯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입니다. 연기하는 배우도 힘들었던 마음을 사랑하는 사람의 내면을 매일 보고 적응하려했던 여자주인공의 마음이 얼마나 큰 사랑으로 이겨내야만 했던 일이였을지 짐작도 되지않습니다. 영화 보는내내 정말 많은 다양한 배우들이 나와서 보는 재미도, 그 상대의 역할에 따라 바뀌는 연출들도 재밌게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영화 였습니다.